48 장

"보아하니 너희 둘은 이미 오빠 동생 하는 사이가 됐나 봐?" 샹메이가 시샘하듯 웃으며 말했다.

"후훗, 이렇게 부르니 듣기 좋네. 원래 언니는 겉보기에도 서른 몇 살밖에 안 됐잖아! 언니 갈게!" 양메이링이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. 그리고는 자신의 더러운 옷을 챙겨 들고 객실 카드를 쥐고 수건으로 몸을 감싼 채 방을 나가며 문을 닫았다.

샹메이는 양메이링이 나가자 삐죽이 입을 내밀고 화가 나서 혼자 누웠다. 안얼거우를 무시한 채, 그녀는 이미 질투심에 사로잡혀 있었다.

안얼거우는 어떤 마음을 가진 남자인가. 어릴 때부터 괴...